제주경찰청 갑질 및 공금횡령 경찰관 솜방망이 처분 의혹

[컬럼] 군에 못지않은 경찰 간부의 갑질...

- 장신중 경찰인원센터장, 정확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 요구.
- 경찰특공대 조직 특징상 직접 증언 어려운 시스템적 문제 개선 필요.

오세진-태상호 기자 | 최종편집 2017.08.08 10:44:58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군 서열 3위인 육군 대장의 갑질이 연일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군뿐만 아니라 경찰 조직 역시 일부 부도덕한 간부들이 갑질을 자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경찰은 갑질을 한 간부에게 1차 조사에서 중징계는 커녕 제 식구 감싸기 형태의 봐주기식 감찰을 했다는 의구심마저 들면서 과연 경찰에 자정 능력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마저 사고 있다.  

장신중 경찰인원센터장은 7월 16일 “갑질 및 공금횡령 경찰관”에게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 제주경찰청장 이상정” 이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렸다.   

2015년 제주경찰특공대장으로 부임한 모 경감은 제주도 출신의 이른바 지역 경찰이다.  그가 부임한 뒤 적절치 못한 지휘방침과 갑질, 소소한 공금횡령에 대한 불만이 제주경찰특공대 내부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에선 지난 4월 조사를 착수했지만 최근 그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경찰 내외부에서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현재 전 제주경찰특공대장 모경감은 정기 인사로 제주도 내 다른 부서로 발령 받아 근무하고 있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제기한 사례


1. 2015년 제주경찰특공대장으로 모 경감이 부임을 했다. 그 때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 대장은 하루세끼를 거의 대부분 사무실에서 먹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대장을 '삼식이'라고 불렀다. 특공대원 30여명은 산 속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식당아주머니 혼자 세 끼 밥을 다 챙길 수 없다. 때문에 아침은 엊저녁에 먹다 남은 반찬으로 직원들이 간단하게 차려먹는다.

그런데 모 대장은 새벽 일찍 출근해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먹을 밥을 차리라고 강요했다. 더구나 직원들은 7시40분경에 식사를 하는데 새벽 6시에 와서 차리라고도 했고 7시에 와서 차리라고도 했다. 어떤 날은 8시까지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직원들은 식사도 못한 채 기다려야 했고, 팀장은 안전부절하지 못하곤 했다. 하루는 밥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대장이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밥을 안 먹겠다며 라면을 끓이라고 했다. 황당하지만 이런 일이 거의 날마다 일어났다.

반찬이 별로 없을 때는 직원들이 식당에 들어가 직접 계란 프라이를 해서 같이 먹는다. 그런데 모 대장은 걸핏하면 계란 프라이가 터져서 못생긴 게 맘에 안 든다며 핀잔을 주고 다시 해오라고 했다. 엄격히 말하면 부대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밤샘 근무를 한 당직근무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주간근무만 하는 대장이 매 끼니마다 부대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은 급식비를 횡령하는 행위이다.


2. 2016년 9월 외부은행에서 대 테러 훈련이 있었다. 당일 아침 팀장은 모 직원에게 현장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를 했고, 해당 직원은 급하게 현장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런데 마침 모 대장이 다른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올라오면서 해당 직원의 복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을 했고 해당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무엇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멱살을 잡아 흔들면서"야 이 개새끼야. 이 씨발놈아" 등 쌍욕을 내뱉으면서 폭행을 해댔다. 나중에 알아 본 바로는 현장에 다른 경찰서 직원들이 와 있었는데 굽신거리는 등으로 자신의 권위를 세워주지 않아 화를 낸 것 같다고 했다.


3. 2016년 7월 8일 21:30 경 모 대장은 출동대기 중인 당직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국수집에서 술을 한잔하고 있으니 자신을 모시고 갈 관용차와 당직근무자를 보내라고 지시를 했다.

팀장의 지시를 받은 당직 근무자는 술집에 가서 모 대장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던 직원 한명을 먼저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모 대장의 집으로 가서 대장의 아들을 데리고 사무실로 돌아 왔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모 대장이 한 일은 시간외수당 지문인식이었다. 출동대기 중인 당직근무자와 관용차량을 멋대로 불러내 개인 운전기사 부리듯이 함은 물론,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으며 술을 마시고 들어와 허위로 시간외수당까지 타낸 것이다.


4. 모 대장은 취미가 배드민턴이다. 근무시간에도 주로 배드민턴 운동복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그러던 중 하루는 직원들을 3미터 정도 거리에 세워놓고 직원을 향해 공을 치면서 세워 놓은 직원에게 피해보라고 했다. 직원들을 장난감으로 취급한 것이다.

불과 3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배드민턴공을 피해 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팀장과 직원 모두 비참함과 모멸감에 치를 떨면서도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의 제보를 받고 제주경찰청에서 감사에 착수했지만 어째서인지 파면이나 해임에 직무고발까지 검토해야 할 사항인 이번 케이스에 불문경고라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이로 인해 경찰 내외부에선 제주경찰이 지역출신이자 청문감사당담관실 감찰에 7년 이상 근무한 모 경감을 봐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는 경찰 개혁을 바라는 민심과 자치경찰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장신중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공대장의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정확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하라. 감찰과정을 주시할 것이며, 만약 이번과 같이 의혹어린 면죄부를 다시 부여할 경우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말했으며 다음과 같은 추가 의혹을 제시했다.


장신중 센터장이 제기한 특공대장 의혹 요약


1. 폭발물 팀장 인권침해와 감찰의 조사내용 묵살

모 대장은 몇 명의 직원을 유독 심하게 괴롭혔다. 특히 폭발물탐지 팀장은 식사 때마다 면박을 주고, 무시하고, 소리 지르며 의도적으로 괴롭혔다. 결국 그 팀장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을 겪게 된다.

해당 팀장은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들어 했고, 감찰은 해당 팀장이 관련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감찰조사를 하면서 녹취 파일 등 증거자료를 조사내용에 기입조차 하지 않았으며 아예 조사내용에서 빼버렸다.


2. ‘직원 길들이기’ 인권침해적 혹한기 산악구보

전술평가대회 실적이 나쁘다는 트집을 잡아 2개월 동안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산악구보를 시켰다. 전 직원이 사진을 찍어 대장에게 전송하고, 인원과 시간을 기록한 후 산 정상에 도착해서 다시 사진을 찍어 시간을 체크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쌓인 곳을 매일 달리다가 결국 2명의 직원이 다쳤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악구보는 2달 동안 계속 됐다.


3. 비뇨기과 ****수술을 위한 근무지 무단이탈

2015년 9월 9일 모 대장은 근무시간 중에 관용차를 타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한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하여 도착한 곳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맨파워’ 비뇨기과였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이유는 ****시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4. 자신의 반려견을 직원들에게 돌보도록 강요

모 대장은 평소 자신의 개를 부대로 데려와서 직원들에게 미용과 목욕을 시키도록 강요했다. 일본여행을 가면서도 직원들에게 반려견을 맞기고 갔고, 돌아올 때까지 반려견을 돌보는 것은 직원들의 몫이었다.


5. 다리 안마 시중까지 들어야 하는 제주특공대 

훈련을 마친 오후 16시경 모 대장은 직원 2명을 방으로 들어오라고 한 후 "너는 오른쪽, 너는 왼쪽 다리를 주물러"라고 지시한다. 해당 직원들은 치욕감에 몸을 떨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상기의 제보는 다수의 제보자를 통해 이미 확인한 사실이지만 취재 중에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건에 관계된 또 다른 경찰특공대원들이 확실한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한 경찰특공대 출신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찰특공대라는 부서 특성 상 부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진급이나 기타 개인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거나 분위기에 짓눌려 알면서도 증언을 거부 하고 있을 것”  

경찰특공대원들은 각 특수부대 출신들을 가려 뽑은 대한민국 최정예 대테러요원들이다.  이들의 임무는 대테러, 대간첩, 주요범죄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지 잘못된 지휘관의 수발을 들고 그들의 취향에 따라 장난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경찰 지도부는 사안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다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지휘관을 방치하는 행위는 자기 식구 봐주기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인권적 행위로 간주 될 수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데 국민의 인권을 지키겠다는 경찰의 말을 그 어떤 국민도 쉽게 수긍할 수 없을 것이다.    

제주경찰청 청문감사당담관실 감찰계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막바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2차 조사에 대한 결과가 발표 될 것이고 했다.

경찰이 진정 새로운 국민 속의 인권경찰로 거듭나고 국민의 지지와 인정을 얻기 위해선 경찰 내부에서부터 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